포스팅 빈도가 매우 떨어지고 있는 요즘; 뭐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곳이 아니기에 포스팅을 기다리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혹시나 있을까봐 근황이나 남겨봅니다.
1. 취직했습니다.
학연과 지연과 혈연으로 맺어진 누구님의 덕으로 취업자리가 정해졌고 수습기간중입니다. 유학준비중이였던 계획은 모두 물거품. 그렇지만 직장이 생겼다는게 어디냐 에헤라디야 풍악을 울려라. 포트폴리오야 아마 언제 올지, 안 올지도 모를 인생의 전환점이 오는 그날까지 계속 채워 나가겠지만 앞으론 힘 빼고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물만 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군요. 아, 솔직히 말하라구요? 나 이제부터 돈버는 직장인임.
음 사실 가볍게 말하는거지만 취직할까, 유학 다녀올까 엄청나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자리는 좋지만(연봉이 좋다는게 아니라 제반요건이) 솔까말 꿈은 해외현지 취직이 꿈이였거든요. 한국은 디자인이 3D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어서(진짜?). 뭐 고민끝에 결국은 한국내 취직으로 결정했습니다.
2. 붕가했습니다.
부,붕가시켜주십쇼.새벼씨와 함께해서 세대주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 건보료,국민연금 제가 냅니다. 집도 이사하랴 집들이하랴 바빳습니다. 음, 사실 이제 돈벌다보니까 세대주 분리해서 주택청약하려고 붕가했습니다. 근데 당장 떨어지는 세금들이 왜이렇게 아까울까요.
3. 신종플루 걸렸었습니다.
근데 좀 아프다 말았음; 한 열흘정도 고생했나?;
사실 요근래 특별히 기술할 일이야 저 세개밖에 없었는데 한가로이 인터넷 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네요. 제가 저혈압이 심해서 잠을 줄여가면서 뭘 한다는게 굉장히 힘든 타입이라 학교,직장,불어학원(이제 곧 안다님-_-),헬스까지 소화하면서도 잠을 하루에 7시간 이상을 자고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여가시간이 없음. 주말엔 여자친구랑 놀아야져. 짬짬이 한시간 정도씩 시간이 나는데 제가 블로그에 딱히 특성이 없다보니까 주제를 정해놓고 쓰지 않고, 말 그대로 "꼴리면" 쓰는 타입인데 아무래도 꼴리는 시간이랑 시간 나는 시간이랑 안맞아서-_-; 글이 잘 안올라 오네요. 그게 꼴렸을때 쓰면 30분안에 초 장문의 포스팅이 완성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뭔가를 알리고자; 억지로 억지로 쓰다보면 이정도 글을 쓰는데도 1시간이 넘게 걸리고 그러거든요.
생활이 좀 안정될 때까지 글이 잘 올라오진 않을것 같습니다. 워낙 주제없는 블로그다 보니까 링크를 걸고 보시는 분들은 그냥 제가 올리는 글이 재밌다던가 해서 보시는걸 텐데 좀 죄송합니다; 뭔가 곱씹을 포스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훌륭한 포스팅이 있을리가; 뭐, 바빠봐야 앞으로 한두달이겠죠, 학사일정도 이제 거의 끝나가니까요. 이 글 읽으시는 분은 있다면 좋은 하루 보내시고 사라지다 돌아오는 가을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길. 전 이제 면역력이 생겼다는 자부심에 "그깟 신종플루 따위" 이러고 지냅니다만(의사가 그러길 원래 전염병은 한번 앓고나면 다시 걸릴 일이 없다는군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예 안걸리는게 좋은겁니다 ^^
- 2009/11/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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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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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그러니까 내가 딱 20살 되서 막 대학에 입학했을 때 쯤, 선배들이란 사람들(주로 3,4학년 이상의)한테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들중에 하나가 "내가 너만할 때에는 안그랬는데" 였다. 딱히 뭐가 안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모든게 "너만할 때에는 안그랬다" 였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그 말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나빳다. 안그랬으면 댁들은 대체 어찌 했기에 그런 얘기를 하는지 따지고 싶었다. 또 한켠으로는 나도 나이가 들면 후배들한테 저런말을 하게 될까, 난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다.
5년하고 반년정도 지나서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요즘-_-; 그런 말은 하게 되는 이유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너만할 때에는 안그랬는데" 에서 "너" 역할을 맡고 있는 신입생한테 한마디 해 주자면, 그건 오로지 나이 몇살 더 먹은 선배의 오기고, "너"에게 지난 세월에 대한 존경을 받고자 하는 유치한 요구니까 눈길도 주지말고 무시;하지는 말고 그냥 들어줘라, 사실 인간이란게 고작 몇년사이에 더 나아지고, 더 못해지는 경우 없다. "너"들의 선배들도 "너만할 때"는 똑같이 놀았다. 그다지 개념찬 학생인것도 아니였고, 뭐 대단한 능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 그 몇년사이에 인간이 진화한 것도 아닌데 차이가 날리가 없지. 다 똑같았으니 그런 "수준차이" 에 대한 생각은 안해도 좋다.
다만 "시대차이" 에 대하여 선배가 얘기하고 싶어하는게 있어 보인다면, 나름대로 새겨듣는것도 좋을지 모른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옛말은 틀렸다. 1년이면 바뀐다. 10년이면 강산이 아니라 아랄해 같은 바다 하나쯤은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다. 그만큼 변화 속도가 빠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요즘엔, 솔직히 09년도 신입생들을 보면 외계인을 보는것 같은게 사실이다. 분명히 한쿡말;인데 왠지 못알아듣고 그런다. 내가 입학했을 당시만 해도 동기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개인주의 성향이 심한데다가 학점관리에 신경 쓰던 때라 많은 모임이 사라지며(발대식이라던지) 선배들의 "너만할 땐 안그랬는데" 공격을 받았는데, 이번년도 신입생들은 지들끼리도 안논다; 그래도 학생회니, 맥실이니 하는곳에 들락거리는 몇 몇 신입생들을 붙잡고 물어본적이 있었다. 너네 니들끼리 전부 모여서 어딜 간다거나, 술이라도 마신다거나 하는 적이 있었냐고.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학과 OT, MT 때도 다 오진 않았고, 야외 스케치하러 수업상 나간것 빼곤 없는것 같은데요" 라는 답변.
대학은 공부하러 오는 곳이 맞고, 자기개발을 위해 힘쓰는 곳도 맞다. 물론 열심히 해야 취직도 할테고. 다 아는데, 해봤자 않돼, 하지마, 포기하면 편해;; 가 아니라 아무리 바빠도 잠깐씩 사람 만날 시간도 없도록 바쁜것도 쉽지 않다. 내가 다니는 대학이 뭐 인풋,아웃풋 캐;망;해간다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서울에 있는 4년제인데; 일선에서 뛰고 있는 졸업생들도 많고, 쟁쟁한 선배들도 있는데, 사람을 만나두면 나중에 분명 그 사람들이 다 자기 재산으로 돌아오는건데 별로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독야청정 하시려는지. 그나마 그 시간 모두를 자기개발에 썻다면 아마 후배은공으로 먹고사는 최초의 선배라인;이 되겠구나 싶은 기대감이라도 생길 것 같은데 그것도 좀 아닌듯. 정말 황당해서 한마디 했던 녀석이 있는데; 대학와서 알바;때문에 강의를 빠지고 알바하러 다닌다는 여자애였다. 아니 그럴꺼면 취직하지; 니 수업료가 얼만대 그걸 몇푼 않되는 알바안마라도하면모를까때문에 날린다는건지진짜안마나가는건아니겠지 에휴, 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셧습니까? 그렇게 알바하러 다니는 애가 하도 안쓰러워 보였는지 3학년짜리 여자애들이 한번 술과고기를 공급해 주려 불렀더니 쌩; 까셧단다. 걔 뿐만이 아니라 09라인 몇명 빼고 술과고기를 개 똥으로 보는듯배가쳐불러가지고. 아우, 그니까 결론은, 내가 너만할땐 안그랬어요 요녀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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